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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팁

<궁궐야행> 창경궁 소개, 가이드투어 요약, 추천이유

by 서울백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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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궁의 도시다. 세계적으로 궁전이 5개나 있는 도시는 서울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경희궁 그리고 창경궁이 있다. 창경궁은 성종 당시 세 왕후의 거처를 위해 마련된 곳으로 할머니, 큰엄마, 작은엄마가 너무 입김이 세서 처소를 따로 만든 곳이라고 한다. 봄과 가을에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서울의 창경궁을 밤에 소개받는 근사한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궁궐야행> 창경궁 소개

1384년 성종 15년에 세워진 궁전인 이 곳은 세웠을 때에는 더욱 화려하고 빽빽한 건물들이 많았으나 임진왜란과 몇 번의 화재사고로 소실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 남아있는 것은 임진왜란 후에 다시 지은 명정전과 명전문, 정문인 홍화문 등이다. 궁의 배치를 보면 북쪽에서 남으로 흐르는 금천 위에 놓은 옥천교가 있고 덕수궁이나 경복궁이 남향임과 대조적으로 동향을 향해있다. 홍화문 좌우의 행랑이 명전 전까지 이어지며 울타리를 이루며 둘러 쌓여있다. 명정문은 홍화문보다 높은 지대에 있고 명정전은 그 앞문인 명정문보다 더 높은 곳에 있어서 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전통을 지킨 흔적이 보인다. 이곳은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꾸며 오락을 즐겼는데 일제 강점시기에 이곳을 창경'원'으로 격하하며 벚꽃나무, 생강나무 등 다양한 나무를 심어 사람들의 공원이 되었다가 1983년 창경'궁'으로 복귀하였다. 창경궁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에 서울의 궁들을 그린 동궐도 사본이 있다. 동궐도는 하늘에서 새가 내려본 듯한 '조감도'의 형식으로 궁을 비롯한 주변의 환경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나무와 나무 위의 새둥지까지도 볼 수 있다. 

가이드 투어 요약

연중 관람이 가능한 창경궁 저녁 투어는 만 8세부터 투어가 가능한다. 1인 체험권은 3만원이나 5월 기준 57% 할인해서 12,900원이다. 전일 23시 59분까지 예매가 가능하며 2일 전까지 취소가 가능하다. 궁궐이 문을 닫는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하며 화~금요일은 저녁 7시 토/일/공휴일은 저녁 6시 30분에(동절기는 6시) 시작한다. 늦어도 20분 전까지는 도착해서 발권과 궁 안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올 것을 권장한다. 안국역 3호선 지하철을 내리면 6번 출구 앞에서 121번 등의 버스를 타고 창경궁 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창경궁 홍화문 앞이다. 입장료는 1,000원이며 이것은 가이드 투어와 별개로 지불하고 들어와야 한다. 해설사와 함께 궁궐을 산책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브로슈어 하나 들고 혹은 포탈을 검색하며 다니는 궁산책과는 깊이에 있어 많이 다르다. 전문해설사에게 중간중간 질문도 하고 다양한 이야기와 역사적 비화를 듣는 흥미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궁궐 안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하나, 안에 자판기가 있어 간단한 음료섭취는 가능하다. 애완동물 입장이 안되며 유모차는 입장이 가능하다. 물품보관함이 잘되어있어 짐이 있는 경우 보관 후 편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궁궐 내에는 주차장이 매우 좁아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우천 시에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비 오는 날 오히려 관람객도 적고 한적하여 비 오는 날 듣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돌로 된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체험시간은 2시간이며 초저학년은 조금 힘들어 할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공부를 하고 참여하면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가이드 투어는 무선수신기 대여를 지원해 주므로 이어폰을 꼭 지참해서 참여하는 것이 좋다. 

추천이유

학생시절 국사수업을 들었어도,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붐비는 서울의 도심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궁궐을 감상하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특히나 창경궁은 덕수궁이나 경복궁과 비교하여 더욱 호젓한 느낌이다. 데이트와 모임으로도 유익한 콘텐츠가 될 것이다. 몇몇 개의 업체들이 가이드 투어를 하지만 오디오를 사용하여 좀 더 집중적인 투어가 가능하다. 특히나 전통역사해설 가이드들은 대부분 오랜 노하우로 역사적 배경지식이 많은 분들이라 아이들과 함께 역사공부를 하려고 하는 부모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비록 낮처럼 모든 시설이 공개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밤에만 볼 수 있는 정취 있는 광경을 즐길 수 있어 독특한 경험이 된다. 창경궁은 특히 와실여성들의 공간으로 더욱 미적인 요소가 고취되어 있는 공간이다. 영조와 사도세자, 뒤주에 갇힌 이야기, 옛사람들이 과거를 보던 이야기, 어처구니와 대책, 압권 등 다양한 단어의 의미의 기원부터 과거시험은 현대의 입시와 어떻게 달랐을까?를 아이와 함께 논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대화 포인트를 제시해 준다. 특히 창경궁의 온실은 그 슬픈 역사와 유래를 꼭 알고 방문하길 바란다. 단지 예쁜 공간이 아닌 그곳에 담긴 일제강점기의 스토리를 알고 보면 다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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